빠르게 세력을 확장 중인 제18호 태풍 '탈림(Talim)'이 일본을 향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탈림은 현재 대만 타이베이 동쪽 약 48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의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탈림은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39.0m에 달하며, 중심기압 965헥토파스칼(hPa)의 중형급 이상으로 점점 몸집을 키우고 있다.
태풍의 바람은 점점 강해져 14일 오전 기준 시속 17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 플로리다 주와 카리브해 일대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힌 허리케인 어마와 비슷한 위력이다.
14일에 대만 북북동쪽 해상에서 본격적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탈림은 중국을 지나며 16일 오전 9시에는 제주도 남쪽 먼 바다를 통과해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올해 큰 태풍 피해 없어왔다. 가을 발생한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지난해 10월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한 것으로 피해액만 2000억원대로 집계됐다.
김대준 국가태풍센터
태풍 탈림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가장자리'를 의미한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