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좋다던 보이차, 알고보니 발암물질 함유?…'논란 가중'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기로 유명한 보이차에 발암물질이 함유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1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의 유명한 과학작가 팡저우쯔(方舟子)는 한 매체에 '차를 마시면 암을 예방할까, 아니면 암을 유발할까'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그는 이 글에서 보이차의 발효 및 저장 과정에서 아플라톡신, 푸모니신, 보미톡신 등 각종 독성 곰팡이가 자라기 쉬우며, 이 가운데 아플라톡신이 가장 강력한 발암물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팡저우쯔는 자신은 결코 보이차를 마시지 않는다면서, 2010년 광저우(廣州) 질병관리센터 조사와 2012년 난창(南昌)대 조사 때 보이차 샘플에서 아플라톡신 등이 검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보이차에는 인체에 유익한 곰팡이만 자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는 보이차에 지능이 있어 인간을 위해 좋고 나쁜 곰팡이를 구분한다는 얘기로, 보이차와 관련된 이익집단이 하는 말은 믿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글이 화제가 되면서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微博)에서는 '아플라톡신'과 '팡저우쯔'가 인기 검색어로 떠올랐습니다.
보이차 업계는 지나치게 습한 환경에서 저장된 보이차에 미량의 곰팡이가 생길 수는 있지만, 암을 유발할 정도는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팡저우쯔의 주장이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중국 내 최대 차 산지인 윈난(雲南)성의 보이차협회는 근거 없는 주장으로 보이차의 브랜드 이미지가 큰 타격을 입었다며, 팡저우쯔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600만 위안(약 1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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