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이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오는 11일까지 표결해달라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요청했습니다.
원유공급 중단까지 담은 추가 제재안에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통과 가능성은 불투명합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이 제시한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에 대한 표결이 임박했습니다.
AFP통신에 다르면, 미국은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오는 11일까지 표결하자고 유엔 안보리에 요청했습니다.
결의안 초안은 원유공급 중단은 물론, 원유 응축물과 정제 석유제품, 액화가스 등 석유관련 제품을 북한에 수출할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군사력을 동원해 공해상에서 북한 화물선을 차단·검색하는 권한도 회원국에 부여합니다.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이 채택되려면 5개 유엔 상임이사국 모두가 동의해야 합니다.
바꿔 말하면, 북한에 비교적 우호적인 중국과 러시아가 찬성해야 통과가 가능합니다.
두 나라는 이미 초안을 회람하는 단계부터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해 제재안 채택이 무산되면 북한에 대해 군사적 옵션을 포함해 단독 조치를 취하겠다고 두 나라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