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직업이 없었던 52살 남성은 전북 남원의 한 식당에서 잔심부름을 하며 대가로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지난 7월 식당 주인이 신용카드로 근처 은행에서 130만 원의 현금서비스를 받아오라는 심부름을 시켰고 남성은 현금 인출해 택시 타고 도주했습니다. 남성은 돈을 빼돌릴 목적으로 식당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은행을 나서고 있는데 험상궂은 남성들이 나를 납치해 계곡으로 끌고 왔다"고 거짓말을 하는 등 자작극을 꾸몄습니다. 이에 식당 주인은 경찰에 신고해 수사가 시작됐고, 경찰은 CCTV 확인 결과 납치가 아님을 알고 공무집행방해와 횡령 혐의로 해당 남성을 구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