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가 4천 송이나 열린 포도나무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 나무에 이처럼 많은 포도가 열린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라고 합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탐스런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이 많은 포도가 한 나무에 매달려 있습니다.
무려 4천 송이나 됩니다.
▶ 인터뷰 : 도덕현 / 포도농장 주인
- "2006년부터 수확을 했는데요. 작년에는 3천 500송이, 올해는 4천 송이가 열렸고요. 나무 상태를 보니 내년에는 4천 500송이도 가능할 것 같아요."
이 포도나무는 유럽산 야생 포도나무에 머루 포도를 접붙인 것으로 2005년에 심은 겁니다.
일반 재배와 달리 당도를 높이려는 가지치기를 하지 않았고, 인공적인 퇴비나 농약도 쓰지 않는 자연상태 그대로 키운 겁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포도나무 한 그루가 가지를 뻗어 차지하는 면적만 300평, 1천 제곱미터나 됩니다."
한 나무에서 이처럼 많은 포도가 열린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입니다.
일본의 3천 송이가 현재까지 최고 기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홍일순 / 도덕현 씨 부인
- "맛있는 포도가 이렇게 주렁주렁, 내 마음처럼 똑같이 익어줘서 너무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한 알 한 알에 농민의 땀과 정성이 스며든 4천 송이의 포도가 풍요로운 가을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