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허락 없이 임산부의 배를 만지고 이에 항의하는 임산부에게 험한 말을 내뱉어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산부 배는 누구나 만져도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임산부인 글쓴이 A씨는 친척 집에 방문해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봉변을 당했다. 당시 엘리베이터에는 A씨와 어린아이, 어린아이의 엄마가 탑승했다. 어린아이는 임신을 해 볼록해진 A씨의 배를 신기한 듯 손으로 가리켰다. A씨 역시 신기해하는 아이의 모습을 흐뭇하게 생각했다. 그 순간 아이 엄마는 "여기 이모 배 속에 아기가 들어있어서 배가 볼록한거야 만져볼래?"라며 허락 없이 A씨의 배를 만지기 시작했다.
당황한 A씨가 반대편으로 물러서며 "만지지 마세요"라고 하자 아이 엄마는 되려 A씨에게 "예민하네 엄마가 저러면 아기가 힘들 텐데"라며 면박을 줬다. 또 그녀는 엘리베이터를 내리면서 아이에게 A씨의 욕을 했다.
A씨는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가 만졌다면 웃으면서 넘겼겠지만 모르는 성인이 만져
누리꾼들은 "남의 몸을 왜 만져" "임신 안 했으면 안 만졌을 거면서 임신했다고 왜 만지냐" "수치심이 들었을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달며 A씨의 글에 공감했다.
[디지털뉴스국 노윤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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