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받는 한화테크윈 창원사업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5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근로감독관 10여명을 투입해 경남 창원에 있는 한화테크윈 창원사업장과 한화지상방산을 압수수색 했다. 근로감독관들은 이곳에서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속노조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는 올 2월 노조탈퇴 종용 행위 등 부당노동행위를 저질렀다면서 한화테크윈 사측을 고용부에 고발했다. 삼성테크윈지회는 2014년 한화가 삼성테크윈 인수를 추진하던 시기에 설립됐으며 이름을 아직 삼성테크윈으로 유지하고 있다.
고용부는 올 7월 25일부터 나흘 동안 한화테크윈을 대상으로 수시기획 근로감독을 하기도 했다. 수시기획 근로감독은 부당노동행위 고소·고발 건이 있는 사업장에 대해 진행한다. 창원지청은 지난 7월 28일까지 조사를 한 뒤, 이어 지난 8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의 현장조사를
삼성테크윈지회는 한화테크윈이 노조원에 대한 잔업, 특근 배제, 업무 배제 등 부당노동행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사측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조직적으로 탈퇴를 종용, 조합원 수가 1300여명에서 800여명으로 줄었다며 사측을 규탄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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