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에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 "잔인무도한 청소년들 늘어…"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에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 "잔인무도한 청소년들 늘어…"

경찰이 부산의 모 중학교 3학년 여학생들이 다른 학교에 다니는 후배 여학생을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든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확산되자 조사에 나섰습니다.

결국 상해를 입힌 혐의로 여중생 A(14)양과 B(14)양이 불구속 입건됐는데, 폭행 사건이 SNS를 통해 알려지자 청와대 홈페이지에 '청소년 보호법 폐지'를 주장하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3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청소년이란 이유로 보호법을 악용하는 잔인무도한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반드시 청소년 보호법은 폐지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인은 해당 글에서 "청소년들이 미성년자인 것을 악용해 성인보다 더 잔인무도한 행동을 일삼고 있다"며 "피해자들은 평생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될 죄를 행해도 전학이나 정학 정도의 매우 경미한 처분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 부산 여중생 폭행, 청와대 청원 /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MBN

그러면서 "엄청나게 많은 학생을 관리하기 힘든 것 알고 있다. 그래서 법이라도 정말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청원은 4일 오전 기준으로 2만여 명의 동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청원'이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등장한 가운데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은 서버 에러가 발생해 접속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