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장겸 사장에 대해 부당노동행위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김 사장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현직 방송사 사장에 대한체포영장 발부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립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방송의 날 행사장이 기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MBC 김장겸 사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질문이 쏟아지고,
"퇴진할 생각 없으십니까, 김장겸 사장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황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시행하고 있는 노동청은 그동안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한 조사를 위해 수차례 김 사장에 대한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김 사장이 소환에 응하지 않자 체포 영장이 발부됐고, 이 소식을 듣자 행사장에서 바로 모습을 감춘 겁니다.
김 사장은 현재 종적을 감춘 채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청와대가 언급할 사안은 아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지난 2008년 KBS 정연주 전 사장이 해임 이후 체포된 적은 있지만, 현직 공영방송사 사장에 대해 체포 영장이 발부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