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전주에서 불고기버거를 먹은 사람들이 집단으로 장염에 걸렸습니다.
맥도날드 측은 일단 전국 모든 매장에서 불고기버거 판매를 중단했는데, 연일 먹거리 사고가 터지면서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식중독 논란에 휩싸이면서, 맥도날드가 전국 모든 매장에서 불고기버거 판매를 중지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25일 전주에 있는 한 교회에서 단체로 햄버거를 먹은 초등학생 7명과 교사 1명 등 8명이 장염 증상을 호소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들이 먹은 제품은 맥도날드 불고기버거로,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10일 이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기준치의 3배 이상 나왔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장염 발병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전주 매장에서 햄버거를 수거하고 조리 위생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원 접수 후 정부에 알리지 않고 쉬쉬한 맥도날드는 논란이 되자 뒤늦게 판매 중지를 선언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 철 / 남양주시 오남리
- "아이들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들이 많이 좋아하는 햄버거가 문제가 돼서 애들 셋이나 되는데 먹거리에 큰 의심과 불안이 많습니다."
얼마전 햄버거병 파문을 일으켰던 것도 맥도날드 불고기버거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먹거리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