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을 비롯해 박근혜의 사람들로 불리는 11명이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 당시 청문회 증인으로 불출석한 혐의로 기소된 사람들입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정부 당시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며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꼽힌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지난해 국정농단 진상 조사 청문회 당시 정당한 이유 없이 증인으로 나오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현장음)
-"청문회 때 왜 안나오셨나요?"
-"…."
재판에서 두 사람은 모두 '공소 사실을 전부 인정한다'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이들과 같은 혐의로 기소된 국정농단 관련 인물 9명도 무더기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우병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씨,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김경숙 전 이대 교수 등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출석하지 못했다고 대답했습니다.
반면 박 전 대통령의 분장사인 정매주씨와 윤전추 전 행정관 등은 사실 관계는 인정하면서도 특검의 고발 절차가 부적절했다며 법리 다툼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들과 함께 기소됐던 우병우 전 수석은 다른 재판에 이번 사건이 포함되면서 오늘 나오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