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역 푸드트럭 존 입구 |
↑ 핫도그를 맛보기위해 손님들이 줄을 서고있다. |
↑ 박 사장의 야심작 '핫 커리 핫도그' |
영업시간에 이뤄진 인터뷰임에도 불구하고 박 사장은 "내가 리얼리티를 참 잘하니까 즉석 인터뷰도 문제없어"라며 연신 미소를 지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Q) 푸드트럭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강남역에서 불량식품을 판매하는 '추억의 뽑기' 노점을 10년 가까이 운영해왔다. 그러던 중 구청에서 합법적인 장사를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해 왔다. 노점을 운영할 당시는 위생이나 납세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많았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장사를 하고 싶은 마음에 구청과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다. 푸드트럭을 준비하며 구청에서 위생교육도 받고 영업 관련 허가도 받게 됐다.
Q) 방송 전후 손님은 얼마나 늘었나.
-푸드트럭 첫 창업 후 7개월간 손님이 없어 참담했다. 비밀인데… 방송 후에 딱 10배 늘었다 10배.
↑ 핫도그를 제조 중인 박 사장 |
-푸드트럭에서 핫도그를 팔기로 한 뒤 전국의 크고 작은 핫도그 체인점의 제품을 모두 먹어봤다. 핫도그를 먹고 나면 꼭 느끼한 맛이 있더라. 그 느끼한 잔 맛을 없애고 계속 먹고 싶은 핫도그를 만들고 싶었다. 청양고추를 넣어 느끼함은 줄이고 중독성은 높였다. 핫도그 반죽 역시 특별하게 만들었다. 친한 동생과 함께 반죽을 계속 연구하고 개발했다. 이번에 백종원 선생님이 반죽에 고추를 섞는 방식을 개발해주셨다. 또 카레 향을 더하기 위해 큐민가루를 넣으라는 조언도 해주셔서 맛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Q) 메뉴를 개발하는 건 모든 요식업 종사자들의 공통된 고민일 것이다. 신메뉴 개발 계획이 있나.
-신메뉴라기 보단 지금 메뉴의 맛을 업그레이드시키는 방법을 생각 중이다. 하지만 현재 메뉴가 워낙 완벽하다 보니 어떻게 업그레이드시킬지 고민이 많다.
↑ 환하게 웃고있는 박 사장 |
- 준비는 철저히 하고 메뉴는 한 개만 정해라. 나와 내 또래가 베이비붐 세대다. 우리 세대들 회사 나와서 퇴직금 몇억 들여 체인사업 했는데 망했다는 소식 들으면 정말 마음 아프다. 푸드트럭은 초기 창업 비용이 4000만~5000만 원 정도 들어간다. 푸드트럭이 비록 소자본 창업이지만 정말 준비 많이 해야 한다. 남의 말만 듣고 덜컥 창업을 결심하면 안 된다. 푸드트럭 제작 역시 경험 많고 잘 아는 사람에게 물어봐야 한다.
그는 푸드트럭 창업을 준비하고 싶은 사람은 자기를 찾아오라고 말했다.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백종원 대표에게 받은 도움을 이제는 베풀고 싶다고 했다. 이어 "내가 메뉴를 정해주거나 전수해 줄 수는 없지만 운영상의 조언을 줄 수는 있다"며 푸드트럭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 사장은 오전 11시 푸드트럭을 오
[디지털뉴스국 노윤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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