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이르면 4일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한다.
1일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 대표 관련 진정 사건을 검토하고 있다"며 "사건 배당은 내주 초반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며 진정을 제기한 사업가 옥모씨(65)부터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한 언론은 "이 대표가 20대 총선에 당선될 경우 사업 편의를 봐주겠다고 해서 금품을 제공했다"는 옥씨의 주장을 보도했다. 옥씨에 따르면 그는 2015년 10월~2017년 3월 호텔과 커피숍 등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이 대표에게 현금과 가방, 옷,
이 대표는 같은날 기자회견을 열고 "옥씨에게 돈을 빌린 적이 있지만 모두 갚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옥씨가 정치원로를 통해 '동향인인데 돕고 싶다'며 접근해 와 알게 됐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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