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김기현 울산광역시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은영미 부장>
지난 임기 3년 동안 가장 역점을 두신 분야가 뭐고 또 어떤 성과를 거두셨나요?
<김기현 울산시장>
사실 경제가 많이 어려워지면서 울산 산업도 많이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미래를 위해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그동안 했던 여러가지 사업들이 있습니다만 총체적으로 보면 미래를 위한 씨앗을 뿌렸다,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은영미 부장>
울산은 산업 도시로서 그 동안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3대 산업 중심이었는데요.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서 울산이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김기현 울산시장>
울산은 4차 산업 혁명에 매우 유리한 도시입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제조업 기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AI와 같은 새로운 신기술을 접목하기만 하면 굉장히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있는 장점이 있죠. 조선산업을 예로 들어보면 좀 어려운 국면에서 약간 회복하고 있긴 합니다만 조선산업에 ICT를 접목시키면 스마트쉽을 만들어 내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능형 자동차를 이야기 한다면 지능형 선박을 만들어 내는 거죠. 그러면 경쟁력이 당연히 높아질 것이고, 그리고 전 세계시장에서 호평을 받지 않겠습니까? 이런 형태로 ICT를 접목시켜서 조선을 좀 더 업그레이드 하는 사업을 저희들이 1천억 이상 돈을 들여서 이미 시작했고요. 이미 자동차 산업도.. 울산에 우리나라 최고의 자동차 공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만 미래형 자동차, 전기자동차 여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작년에 그린카센터를 개소해서 중소기업들이 그런 기술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은영미 부장>
울산은 지난해 유달리 태풍이나 지진 이런 자연재해가 많았는데, 무엇보다 시민들의 안전이 중요할 거 같은데, 어떤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고 계신가요?
<김기현 울산시장>
작년에 태풍 '차바' 때문에 엄청 고생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지진도, 뜻밖의 지진이 나서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들이 굉장히 큰 교훈을 얻었는데, 준비를 사전에 소홀히 했다, 제대로 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풍수해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새로운 종합계획을 지금 세우고 있습니다. 풍수해 저감대책을 세우고 있고요. 지진은 지진대로. 또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울산에 있어서 재난안전연구원과 지진에 관해서 연구하는 센터를 만들자고 해서, 조그만 규모로 시작했는데, 좀더 확대해보려고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결국 안전문화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매뉴얼을 만들어 놓고 장비를 하더라도 결국 지키면서 안전을 유지해나가는 건 사람의 힘인데, 우리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공장에서도 근로자나 경영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문화를 확산 시키기 위해서 캠페인도 벌이고 심포지엄도 하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은영미 부장>
올해를 '울산 방문의 해'로 정하고 대대적으로 선포하셨는데요. 아무래도 그동안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서 관광쪽에도 좀 역점을 두겠다, 이런 의미로 해석되는데, 실제로 어떤 관광 자원을 확보하고 계신가요?
<김기현 울산시장>
금년이 사실 관광 산업 첫 해입니다. 원년입니다. 관광산업은 생각도 안 했었거든요. 이제 드디어 시작했는데, 괜찮겠다, 해볼만하다 생각하는데,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자원들이 참 좋습니다. 영남알프스라고 해서 천미터가 넘는 9개 봉우리가 울산 인근에 배치돼 있는데, 자연이 참 아름답습니다. 등산객들이 무지무지 좋아하시고요. 거기에다 멋진 동해바다가 있고요. 또 대왕암이라고 해서 신라 문무왕비의 혼이 서려져 있는 호국의 혼이 있는 그런 역사적인 곳도 있고요. 반구대 암각화라고 해서 7천년 전의 선사문화 역사도 가지고 있고요. 또 태화강, 5급수 였던 완전히 썩은 강물이 1급수로 바뀌는 환경 변화 생태도시의 성공 스토리도 있고요. 10리 대숲과 같이 이미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진 자원들도 있어서 이것들을 잘 꿰어서 저희들이 홍보하고 있는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은영미 부장>
울산시 인구가 현재 120만 명 정도 되는데, 광역시가 된 이후에 점점 늘다가 2년 전부터 줄기 시작했다고 들었어요. 이른바 '탈울산'이 왜 생기는 거고, 또 어디에서 해법을 찾고 계신가요?
<김기현 울산시장>
가장 중요한 게 일자리다.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그동안, 기업이 투자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세계를 대여섯 바퀴, 시장이 되고 나서 돌았습니다. 그러면서 투자 유치를 해서 국내 투자가 10조 원 정도, 제 임기중에 투자유치가 돼서 1만 3천개 정도 일자리가 만들어져 있고요.
또 그외에도 청년 창업을 좀 도와드려야 겠다. 새로운 세대는 창업이 주류이잖습니까 그걸 통해서 대박도 나고요. 청년창업을 도와주기 위해서 청년창업펀드를 처음 결성해서 창업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정주 여건을 높여줘야 하니까 신혼부부들 집 문제가 심각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행복주택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만 신혼부부들에게 우선적으로 임대주택을 제공한다던지,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해 나가는 것이라는지 또 육아지원센터를 만들어서 아이 키울 수 있는데 도와주는 것이라던지 이런 형태로 해서 정주 여건을 높이는데 계속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은영미 부장>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이라든가, 울산시 현안과 관련해서 새 정부에 조언을 한다든가,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주시죠.
<김기현 울산시장>
새 정부가 지금 지방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고 또 제2국무회의를 신설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는 건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요. 첫 회의가 간담회 형태였죠. 간단한 회의가 있었습니다만 간담회가 아니라 실질직인 제2국무회의를 할 수 있도록 빨리빨리 제도가 정착됐으면 좋겠다 싶고요. 지역의 의견을 듣는 것을 공식적인 의견을 좀 들어줬으면 좋겠다, 또 지방이 가지고 있는 고충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알 수 있도록 직접적인 채널을 만들어서 얘기를 좀 들어줬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은영미 부장>
민선 6기 남은 1년 동안 어디에 역점을 둘 계획이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기현 울산시장>
적어도 임기 마칠 때 한 90% 정도 이행률은 보여 드려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공약이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요. 특히 일자리 문제가 가장 큰 화두로 돼 있고,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에서도 관광산업, 서비스 산업 쪽의 일자리를 좀 더 빨리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제조업은 제조업 대로 업그레이드 시켜 나가고 3D 프린팅이라든지, 게놈산업이라든지 저희들이 2차 전지 산업이라든지 계속 진출해나가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서비스 산업이 필요하다, 그래서 관광산업에 내년에 좀 더 많은 비중을 두고 투자해야겠다. 그래서 거기서 일자리가 제조업보다 2배 정도 생기거든요. 그래서 그런 방향으로 내년에 여러가지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은영미 부장>
남은 기간 좋은 성과 거두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김기현 울산시장>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