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1일) 발표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을 개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다만, 어떻게 바꾸겠다는 것인지 구체적 계획은 없었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5년 도입된 학생부종합전형은 학부모와 수험생들에게 '금수저 전형' 혹은 '깜깜이 전형'이라고 불렸습니다.
평가 기준이 불분명해 부유한 집안의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이라는 비판입니다.
이 같은 논란에 교육부는 학생부종합전형을 개선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곤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불신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학생부 기재 양식을 바꾸고 평가 과정에서 선행학습 유발 요인이 없는지 자세히 감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계획은 내놓지 못해 교육 현장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 인터뷰 : 임성호 /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여전히 학교 선택, 학교 내신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고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은 새로운 불안거리가 생긴 것이죠."
일각에서는 일단 시간을 벌었고,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는 만큼, 부분 개선이 아닌 전면적인 수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구본창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
- "비교과 활동에 준비할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이거든요. 이런 요소들을 대폭 손질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학생부종합전형, 논란의 불씨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 [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