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조직원 수가 무려 100명이나 됐다고 합니다.
손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길가에 쓰러진 취객 곁으로 다가가더니 주머니에 있던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납니다.
또 다른 남성은 여성의 뒤를 쫓아가다 주머니 속 휴대전화를 잽싸게 낚아챕니다.
피해 여성은 한참이 지나서야 이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자
- "지하철을 타려고 카드를 찍으려고 하는데, 휴대전화가 없어진 거에요. 처음에는 소매치기라는 생각을 못하고…"
이처럼 휴대전화를 훔치거나, 분실한 휴대전화를 사들여 중국 등에 팔아온 30대 홍 모 씨 등 일당 100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총책, 매입책, 소매치기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지난 2015년 7월부터 2년 동안 이들이 모은 휴대 전화만 500여 대, 금액으로는 4억 5천만 원이나 됐습니다.
▶ 인터뷰 : 송대진 / 서울 강남경찰서 강력 5팀장
- "해외 밀반출 업자에서부터 소매치기 일당까지 점조직 형태의 피라미드식 유통망이 있음을 확인…."
▶ 스탠딩 : 손기준 / 기자
- "경찰은 총책인 홍 씨 외 11명을 상습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 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 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