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간부 숨진 채 발견…'군산 바이오발전소 입찰 비리'관련 부담 느낀 듯
한국 중부발전의 한 관계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충남 보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5시 15분쯤 보령시 한국중부발전 사택 1층에서 간부급 직원 A 씨가 숨져있는 것을 사택 직원이 발견했습니다.
사택에서는 A 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메모 형식의 종이가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메모의) 정확한 내용을 말해줄 수 없지만, (A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최근 불거진 군산바이오발전소 입찰 비리 의혹에서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롯데건설과의 골프 회동 자리에 동원된 인물입니다.
당시는 업체 선정을 위한 평가 기간 중이었지만, 군산바이오의 입찰평가 관련 정보 등을 임원진에게 보고하는 역할을 한 중부발전 에너지신사업부장과 롯데건설 모 상무, 직원 등이 함께 골프를 쳤습니다.
이후 입찰평가에서 롯데건설은 평가 기준 변경 전 꼴찌인 4위에서 변경 후 기준을 적용받아 1위가 됐습니다.
우선 협상대상자로 롯데건설이 선정된 직후 롯데건설 모 상무와 군산바이오 사장은 유럽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업부는 내부 감사를 통해 중부발전 임직원과 롯데건설의 유착 관계를 확인하고 입찰 부당 개입 여부 등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현재 대전지검에서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골프 자리 등에 함께 했던 A 씨는 중부발전이 입
경찰 관계자는 "군산바이오발전소 입찰 비리 관련 사건은 알고 있지만, 경찰에서는 A 씨가 숨진 변사 사건에 대해서만 수사하고 있다"며 "입찰 비리 사건과 관련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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