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1심 선고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7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특검이 '징역 12년'을 구형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던 삼성은 1심 선고에서는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내비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 선고와 관련한 별도의 회의를 개최하진 않았으나 관련 팀을 중심으로 일정을 공유하면서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변호인단은 유죄 선고가 나올 경우 항소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찌감치 관련 절차에도 대비하고 있다.
삼성은 특검이 직접적인 증거가 없음에도 짜맞추기식 수사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판부는 이와 달리 철저하게 법정증거주의에 따라 법리 판단을 내릴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한편 총 30장인 이 부회장의 선고 방청권추첨 경쟁률은 15 대 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관계자들은 "최선은 무죄, 차선은 집행유예를 기대하면서 선고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재판부가 법리에 따라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