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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진현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한주형 기자] |
아시아국제법학회 총회 개최를 위해 귀국한 백진현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서울대 국제대학원장)의 조언이다.
백 재판관이 2015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는 아시아국제법학회는 올해로 설립 10주년이 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법 학술단체다. 25~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50여개국 600여 명의 국제법 학자들이 참석하는 대형 학술행사다.
2년 마다 열리는 총회의 주제는 최근 국제정세를 반영해 '불확실성 시대의 아시아와 국제법'으로 정했다. 세계 곳곳에서 테러와 극우주의가 분출하고 있는 지금이 국제법에는 도전과 위기지만, 이를 극복하고 전세계가 번영과 평화를 이루려면 국제법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는 것이 백 재판관의 생각이다.
그의 학회장 재임기간 동안 동북아 중심으로 운영되던 학회의 활동과 지평이 중앙아시아와 서남아시아까지 넓어졌다는 평가다. 또 국제법과 독도 문제, 국제인권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긴 고(故) 백충현 서울대 법대 교수를 기리기 위한 '백충현상'도 제정됐다. 국제법과 인권·평화에 크게 기여하고 지금은 고인이 된 4명의 인도, 스리랑카, 중국, 필리핀 원로 학자들이 1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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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도 국제법의 중요성을 감안해 이번 총회를 공동 주최한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조 연설자로 나서고 이홍구 전 국무총리,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 소장과 아시아 각국의 총리와 장관급 인사들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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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에 재선된 백 재판관의 임기는 10년으로 2023년까지 활동하게 된다. 해양법재판소는 전세계에서 선출된 21명의 재판관이 국가간 해양 분쟁을 다루는 국제기구로 최근에는 러시아가 크림 반도를 병합하면서 발생한
[김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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