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수출 다변화를 위해 신흥수출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 등 신흥시장 개척으로 수출 증가율이 크게 늘면서, 지역 기업들의 숨통을 트여 주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통신장비를 제조하는 한 중소기업입니다.
이 회사는 6명이 동시에 대화할 수 있는 무전기를 개발했는데, 버튼을 누르지 않고 쌍방향으로 통신할 수 있는 건 물론 최대 1km까지 통신거리를 늘렸습니다.
지난 2012년 네덜란드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는 베트남으로 10만 불 수출을 달성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세영 / OO정보통신 대표
- "우리나라 사람이 쓰기 편리하다면 전 세계인이 편리할 것입니다. 저희는 거기에 자신감을 느끼고…."
맨홀 뚜껑에만 집중해 공공부분 조달시장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또 다른 중소기업.
이 기업은 불황을 겪는 다른 업체와 달리 해외 시장까지 개척해 연간 7만 달러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00금속 대표
- "수출은 연 200만 불에서 300만 불 정도를 달려가고 있는 기업입니다. 맨홀 뚜껑 회사로서 유일하게 수출부분을 할 수 있는 기업입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이들 기업의 성장으로 올해 5월까지 경북의 전체 수출 규모는 183억 달러, 지난해보다 20.5% 증가했습니다.
특히 베트남은 지난 5월까지 17억 1천 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49% 늘었습니다.
베트남 등 신흥시장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고, 바이어초정 수출상담회에 나선 경북도의 전략이 통한 겁니다.
▶ 인터뷰 : 박찬우 / 경상북도 글로벌통상협력과장
- "올해 11월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호찌민 경주 세계문화엑스포를 계기로 해서 올해 초부터 동남아 쪽으로 수출을 다각화시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수출 비중이 높은 미국과 중국 등이 보호무역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베트남 등 신흥시장 개척은 경상북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임성우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