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용의자 이씨가 상습적으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지면서, 또 다른 범행 여부가 관심사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용의자 이씨는 이번 초등학생 납치미수 사건으로 붙잡히기 전 이미 10년간 감옥 생활을 했습니다.
죄명은 미성년자 상습 강간죄.
복역을 마치고 2년 전 출소한 이씨는 노동일을 하면서 수서역 근처에서 동거녀와 함께 생활해 왔습니다.
아파트 곳곳에 CCTV가 있는데도 대낮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으로 미뤄 대담한 성격의 소유자로 보입니다.
범행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심지어 주변 지하철역에서 자판기 커피를 뽑아 마시는 등 범행 현장에 익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상습 성범죄자이며 출소한 지 2년이 지났다는 점, 주거지와 정반대인 범행 현장에 이상하리만치 익숙하다는 점.
여죄가 있지 않나 충분히 의심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경찰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도 바로 이런 점들입니다.
수사본부는 이씨를 일단 폭력 혐의로 체포했지만, 수사 결과에 따라 혐의는 바뀔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납치 미수와 성범죄 부분에 수사를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경찰이 이씨의 정신 병력을 조사한 결과 특이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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