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가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80년 5월의 광주.
진실을 알리려는 독일 기자와 이 기자와 동행한 한국인 택시운전사의 얘기를 다룬 영화 '택시 운전사'가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이 영화의 배급사에 따르면 누적 관객 수가 어제(20일) 오전 8시 기준으로 1,006만 8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역대 한국영화로는 15번째, 외화를 포함하면 19번째로 '천만 영화' 명단에 올라간 겁니다.
'택시 운전사'는 지난해 '부산행'과 같은 개봉 19일 만에 천만 고지에 올랐는데, 12일 만에 천만 관객을 모은 명량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속도입니다.
지난 13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속 주인공인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펜터의 부인인 브람슈테트 여사와 영화를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브람슈테트 여사 / 고 위르겐 힌츠펜터 기자 부인
- " (남편은) 가장 중요한 것이 진실을 알리는 것이라고 봤습니다. 시민들이 항쟁을 할 때에는 뭔가 이유가 있기 때문이고…."
평범한 소시민이었던 한 택시 운전사가 1980년 광주를 목격하며 겪는 깊은 울림이 천만 관객 돌파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