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축산물품질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달걀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축산물품질평가원 홈페이지 아래쪽의 '등급 계란 정보' 조회하기를 클릭해 달걀의 난각 정보를 입력하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달걀 껍데기에는 생산지역, 생산자, 집하장 번호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난각 코드가 적혀 있다. 이 코드를 확인해 살충제 달걀을 구분할 수 있다.
체내에 쌓인 살충제를 해독할 수 있느냐는 문의도 많다.
국내 유일의 농약중독연구소가 있는 길효욱 순천향대 교수(신장내과 과장)는 살충제 피프로닐 유해성에 대해 "(만성 노출의 경우) 소아(30kg) 기준으로 하루에 약 1.8∼2.34mg 이상 노출되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달걀 1개당 검출량 0.056mg(강원도 철원농장)으로 환산하면 하루에 달걀 32개 정도를 먹는 것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는 체내에 남아있는 살충제 성분에 대해서는 "주로 대변으로 나가고 소량은 소변으로 배출된다"며 "현재까지
피프로닐의 반감기는 짧게는 2일에서 길게는 일주일이다.
이어 "혈중에 어느 정도 살충제 성분이 남아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다 해도 일반적으로 검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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