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방을 알아보는 분들도많은데요.
그런데 애플리케이션에는 분명히 있는 방이 실제로 가보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취방을 알아보던 직장인 송 모 씨는 얼마 전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부동산 앱으로 검색을 하고 발품을 팔아 기껏 부동산에 갔지만 찾던 방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송 모 씨
- "이 허위매물은 사실 광고성이다. 매물이 없다는 이야기만 하고 다른 매물을 보여주더라고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송 씨처럼 허위매물에 속았다는 사례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렇게 매물 가격과 함께 거래가 가능한 방의 목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방을 구할 수 있는지 제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이건 나간 거예요?)"
"예, 이 사진 방은. 근데 크기는 똑같아요. 이거하고."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매물로 나온 서울 시내 100곳 중 22곳이 허위매물로 드러났지만, 애플리케이션 업체 측은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부동산 앱 관계자
- "허위매물 관련해서 고민을 계속 많이 하고 있고. (적발을 하더라도) 법적인 제재가 가해지기는 힘든 상황이에요."
허위매물을 처벌하는 법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 헛걸음을 방지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책이 시급합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