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 아이스크림 브랜드가 출시한 아이스크림 자판기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쉽고 빠르게 매장과 똑같은 맛의 아이스크림을 24시간 내내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자판기의 특징이다.
가장 인기 있는 4~5개 맛이 자판기용으로 출시되 판매 중이며 네모난 블록 용기에 담겨나온다. 이 자판기는 애초 매장이 붐벼 아이스크림을 구매하지 못했거나 영업시간 외에 방문한 고객을 위해 일부 매장 앞에 설치했다. 하지만 매장에서 사는 것보다 양이 많게 느껴진다는 누리꾼들의 후기에 힘입어 뜻밖의 인기를 얻고 있다. 자판기를 이용하려 일부러 매장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매장 앞 외에도 휴게소 등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에 자판기 설치를 추진 중이다.
아이스크림 자판기 외에도 24시간 이용이 가능한 자판기의 특성을 살린 이색 자판기들이 속속 등장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드라이플라워 자판기 [사진출처=피움리테일홈페이지]
번화가를 중심으로 드라이플라워 자판기가 유행하고 있다. 시들지 않는 드라이플라워의 특징과 24시간 이용 가능한 자판기의 특징을 결합해 만든 이색 자판기다. 데이트, 기념일에 맞춰 늦은 시간에도 꽃다발을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하다. 드라이플라워 자판기가 인기를 끌자 판매 상품이 점점 다양화돼 최근에는 물 없이 보름가량 살 수 있는 다육식물을 판매하는 자판기도 등장했다.
↑ 마음 약방 자판기 [사진출처=서울시]
서울시에서는 시민청에 '마음약방' 자판기를 출시했다. 이 자판기를 이용해 단돈 500원으로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처방전을 받을 수 있다. 돈을 넣고 '꿈 소멸증' '스마트폰 중독' 등 최근 겪고 있는 마음의 병을 선택하면 맞춤형 처방전이 나온다. 처방전에는 짧은 시 한 편과 마음의 병에 좋은 음식, 영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 바나나 자판기 [사진출처=DoleKorea홈페이지]
기차역에서는 바나나 자판기를 만나볼 수 있다. 아침을 거르고 기차를 이용해 출근하는 통근족들을 겨냥한 자판기다. 바나나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바나나를 휴대할 수 있는 용기까지 함께 판매해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 바나나 자판기가 사랑받으면서 이제 전국 어디서나 '청송 얼음 사과 자판기' 등 각 지역 특산 과일을 판매하는 자판기를 찾아볼 수 있게 됐다.
↑ 휴대폰 자판기 [사진출처=매경DB]
대형 생활용품 브랜드에서는 몇 년 전부터 휴대폰 자판기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휴대폰 자판기에서는
주로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을 판매한다. 휴대폰 종류와 통신사에 따른 요금 차이를 한 번에 비교해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 기존 통신사 외에 알뜰 통신사, 해외 직구 휴대폰 등을 선택할 수 있어 기존 시중 판매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디지털 뉴스국 노윤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