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병원의 간부 교수가 길에서 후배 교수들을 무릎 꿀린 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술자리에서 후배 교수들이 다투자 말리려다 폭행을 한 건데, 논란이 일자 병원 측은 이 교수를 보직 해임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북 익산의 한 대로변.
「50대 남성이 후배로 보이는 4명의 남성을 바닥에 무릎 꿇리더니, 발로 얼굴을 차기 시작합니다.」
한밤의 폭행은 30여 분이나 계속됐고, 얼굴을 맞은 남성들은 얼굴에 멍이 들고 안경이 깨졌습니다.
폭행을 한 남성은 전북의 한 대학병원 50대 부장교수였습니다.
「병원 간담회 후 가진 술자리에서 후배 교수들이 다투자, 중재를 위해 밖으로 불러냈는데도 계속 싸우자 홧김에 후배들을 폭행한 겁니다.」
해당 부장교수는 술에 취해 실수했다며 사과했지만, 폭행을 당한 후배 중 1명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폭행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맞은 친구들이 명색이 교수인데 가만히 있었겠어요? 병원장한테까지 불똥이 튈 것 같으니까 사직서를 낸 거죠."
논란이 일자 병원 측은 이 부장교수를 보직해임하고, 징계권을 가진 대학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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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