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일) 저녁 부산의 한 공사장에 세워둔 굴착기에 불이 붙었습니다.
서울에서도 달리던 차량에 불이 나는 등 전국에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김현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에 휩싸인 굴착기를 향해 소방관들이 쉴 새 없이 물을 뿌려댑니다.
어제(11일) 오후 7시쯤 부산 지사동의 한 공사장에 세워둔 굴착기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5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굴착기가 모두 타, 소방서 추산 8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불이 붙은 차량 보닛에 소방관들이 물을 끼얹자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어젯밤 도로를 달리던 승합차에 불이 붙어 차량 보닛이 소실됐습니다.
다행히 운전자는 무사히 빠져나왔고, 소방당국은 엔진룸 배선이 손상되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어제(11일) 오후 4시 20분쯤에는 서울 논현동의 15층짜리 오피스텔 4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 불로 오피스텔 내 화장실과 거실 일부가 탔고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장실 내 환풍기 모터가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웅입니다.
[ Kimhw74@mbn.co.kr ]
영상편집 : 윤 진
화면제공 : 부산 강서소방서·서울 서대문소방서·서울 강남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