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검찰은 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전 제2작전사령관(대장)의 공관과 집무실 등을 지난 9일 동시 압수수색 후 박 전 사령관 부부의 혐의와 연관된 물품들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9일 오전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늦은 밤까지 이어졌다. 압수수색 시작 하루 뒤인 10일 오전 0시 6분께 검찰은 압수품을 챙겨 대구 제2작전사령부에서 복귀했다.
군 검찰은 박 전 사령관의 휴대전화, PC, 집무서류, 예산관련 서류, 공관병 운영실태 서류, 공관시설 개선 서류 등을 확보했다. 군 검찰은 압수한 물품들을 분석 후 박 전 사령관에 대한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군 당국은 앞서 9일 오전 수사관 20여 명을 급파해 2작전사령부 공관과 집무실, 비서실, 박 전 사령관의 이전 거주지인 경기도 용인 자택과 현 거주지인 계룡대 인근 자택 등에 압수수색을 벌였다.
군 검찰이 현역 대장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일로 공관병
현재 박 전 사령관은 지난 8일 발표된 군 수뇌부 인사에서 면직돼 자동 전역 대상이었지만, 국방부는 군 검찰에서 수사를 이어나가기 위해 '정책연수' 발령을 내고 현역 신분을 유지시켰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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