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가족 친화적인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이달부터 매주 수요일을 '회의·회식·야근'이 없는 날로 지정했습니다.
눈치 보지 않고 정시에 퇴근할 수 있도록 시장부터 솔선수범한다는 방침까지 세웠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북 익산시청에서 근무하는 김선호 씨.
오후 6시에 퇴근하자마자 곧장 집으로 왔습니다.
오랜 만에 가족과 식사를 하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아이랑 놀아주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선호 / 전북 익산시청 공무원
- "부서 특성상 야근과 회식이 많아서 평일에는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기가 어려웠는데,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이런 기회가 생겨 좋습니다."
전북 익산시가 이달부터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이날만큼은 시장을 비롯해 모든 직원이 이른바 '칼퇴근'입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평소 같으면 늦은 밤까지 불이 켜져 있는 회의실이지만, 수요일에는 회의가 단 한 번도 열리지 않습니다."
회의는 물론 야근과 회식도 없습니다.
눈치 보지 않고 정시에 퇴근할 수 있도록 시장부터 솔선수범한다는 방침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정헌율 / 전북 익산시장
- "기관장의 의지와 간부 공무원들의 솔선수범이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저부터 오후 6시가 되면 퇴근할 것이고…."
익산시는 가정의 날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직원들의 업무 능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