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의 입학 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악의 취업난 탓에 군 장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육군사관학교는 지난달 29일, 내년에 입교할 78기 사관생도 1차 선발시험을 진행했습니다.
남자 생도 280명과 여자 생도 30명 등 전원 310명을 모집하는 이번 전형에는 수험생 1만 159명이 지원했습니다.
경쟁률 32.8대 1, 1964년 육사 개교 이후 역대 최고치입니다.
육사 생도 지원자가 1만 명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
남자 생도 경쟁률은 27.1대 1, 여자 생도는 3배가 넘는 85.3대 1에 달했습니다.
육사 입시의 높은 경쟁률은 청년층의 극심한 취업난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졸업과 동시에 임관할 수 있어 취업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데다 높은 장학금 혜택에 수험생들이 몰린 겁니다.
육사는 오는 8일 1차 합격자를 발표한 뒤 1박 2일 일정의 2차 시험을 거쳐 오는 10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