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노루는 일본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올여름 들어 가장 강력한 폭염이 전국을 강타했습니다.
경기도 여주와 경남 창녕의 최고기온은 40도에 육박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트스키 한 대가 바다 물살을 가르며 질주합니다.
숨이 턱턱 막히는 폭염 속에 해수욕장은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 인터뷰 : 강병준 / 부천시 오정구 오정동
- "더운데 바다 와서 시원하고 친구들하고 놀고 그래서 아주 좋습니다."
다리 밑은 휴가를 미처 떠나지 못한 피서객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룹니다.
▶ 인터뷰 : 정윤난 / 경기 수원시
- "오늘 정말 더운데, 집 근처에 이렇게 시원하게 놀 수 있는 물놀이 놀이터가 있어서 시원하게 잘 놀고 있어요."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3도에서 36도까지 치솟으면서 푹푹 찌는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낮 한때 경기도 여주와 경남 창녕이 39.4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에 최강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더 달궈진 영향과 태풍 '노루'가 몰고 온 뜨거운 열기가 더해져 기온이 크게 오른 겁니다.
일본 쪽으로 방향을 튼 5호 태풍 노루는 내일쯤 규슈지역에 상륙하고, 우리나라는 노루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안 일부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문진웅 기자, 이준희 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