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은영미 부장>
지난 임기 3년 동안 가장 큰 성과라면 행정중심도시로서 세종시의 기반을 닦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이춘희 시장>
우선 더 이상은 우리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 할 것이냐 말 것이냐 하는 얘기는 나오지 않는 그런 단계까지 갔고 인구는 27만이 벌써 됐습니다. 행정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됐는데, 정부 부처, 산하 기관까지 포함하면 40개 중앙행정기관, 그리고 KDI, 국토연구원과 같은 국책 연구기관이 15개가 이전돼서 우리나라를 움직이는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정부부처, 그리고 우리나라를 움직이는 브레인 역할을 하는 국책연구기관, 우리 나라의 심장과 두뇌가 있는 도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은영미 부장>
세종시에 많은 인프라가 구축됐을텐데, 병원이나 문화체육시설 같은 좀 미진한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언제쯤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출 수 있을까요?
<이춘희 시장>
지금 종합병원이 없어서 상당히 불편함을 겪고 있는데 지금 한창 건설 중에 있습니다. 내후년 정도면 개원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작은 의원급 병원들은 많이 들어서 있어서 그 점은 크게 불편하지 않고…. 지금 우리 시가 비교적 젊은 도시거든요. 그러다보니 문화, 예술, 체육 분야 인프라가 많이 부족해서 그런 부분들을 좀더 앞으로 신경을 쓸 생각입니다.
<은영미 부장>
세종시의 완성 시점은 언제쯤 될까요?
<이춘희 시장>
우리 세종시는 3단계로 나눠서 건설되고 있는데 2030년을 목표 연도로 하고 있습니다. 신도시 기준으로 50만, 전체 세종시 농촌지역까지 합치면 80만 정도 도시가 되는게 2030년 전후로 보고 있습니다.
<은영미 부장>
국회 이전은 개헌을 추진해야 하지만 이전이라도 분원을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습니까?
<이춘희 시장>
지금 헌법체제에 있어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국회 분원설치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도 공약하셨고 또 이번에 유력 대선후보들께서 국회 이전 또는 국회 분원 설치에 대해서 찬성을 하셨기 때문에 이것은 어찌보면 각 정당의 공통 공약입니다. 그래서 분원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있으리라 생각하고요. 국회 분원이 뭐냐하면 정부부처의 3분의 2 정도가 이전해와 있잖아요. 그러면 이 정부부처를 관장하는 상임위원회도 우리 세종시에서 열게 되면 공무원들이 짐 싸들고 여의도까지 왔다갔다하는 일이 없어지거든요. 지금 국회의장께서도 현장도 한 번 둘러보고 가셨거든요. 국회 분원 지구는 어디가 좋을까 현장도 보고 가셨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은영미 부장>
신도시인 세종시도 신도심과 구도심 간의 불균형 문제가 있다고 해요. 불균형 해소를 위해 노력을 하셨을 텐데 어떤 성과를 거두셨나요?
<이춘희 시장>
세종시 안에는 조치원이라는 1931년도에 읍으로 승격된 도시가 있는데 아직 인기가 5만이 채 안 되는 전형적인 읍 단위, 옛날 농촌 지역이 중심을 이루는 그런 곳이었는데 신도시가 만들어지니까 구도심인 조치원은 아무래도 소외되고 열폐감 같은 걸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조치원 지역을 전체로 놓고 도시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부 사업은 모두 47개 사업을 추진하는데, 가지고 있는 문제가 도로가 좁고 주차할 곳이 없고 하다 보니까 상권이 죽는 그런 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도시 구조도 바꾸고 환경도 개선하고 일자리나 문화 이런 쪽에 기반도 만들어 간다면 조치원도 신도심 못지않게 살기 좋은 지역으로 탈바꿈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요.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라는 것을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딱 맞는 사업인데 저희는 3년 전에 이미 시작을 한 거죠.
<은영미 부장>
세종시가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 중 하나가 또 로컬푸드 사업인데요. 성공적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세종형 로컬푸드 사업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요?
<이춘희 시장>
아주 단순화시켜서 말씀드리면 세종시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세종시민들이 소비하게끔 만드는 그런 프로그램이죠. 중간 유통 단계가 생략이 되고, 농민과 도시민이 직거래를 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농민 입장에서는 소득이 생기는 것이고, 도시민 입장에서는 안전하고 신선하고 건강한 식품을 소비할 수 있고, 또 하나 가질 수 있는 장점은 농민과 도시민은 주로 외지에서 오신 분이 대부분인데, 한 도시의 시민으로 이렇게 살아가게 만드는 공동체 형성에도 도움이 되는 그런 일인데…. 매장을 하나 만들어놓았는데 매일 평균 3천 8백만 원 정도의 농산물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 2백억 원 정도의 농산물이 거기서 거래가 됐는데, 예를 들어 대형 할인점 같은 게 있지 않습니까? 거기서 소비가 이뤄지면 거시서 벌린 돈들이 다 서울로 올라가는거죠. 여기서는 지역에서 거래가 되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은영미 부장>
민선 6기 남은 임기가 1년인데요. 남은 임기 1년동안 어디에 역점을 두실 계획이신가요?
<이춘희 시장>
첫번째는 지금 현재 반토막이 나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건설되고 있는 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시키는 것입니다.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한 노력, 그리고 행정수도 세종시를 명문화하는 개헌, 여기에 가장 큰 역점을 두어야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은영미 부장>
남은 임기 좋은 성과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