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8·2 부동산대책으로 주택가격 상승세 제동…신축 아파트가 주목받을수도"
증권가 건설업종 전문가들은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가격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3일 "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 강화로 투기과열지구 투기 수요가 위축되고 내년 4월 양도소득세 중과 적용 전 매도 심리로 주택가격은 정체되거나 상승률이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주택가격 조정이 올해 하반기 지방에서 시작해 내년 상반기 경기도와 하반기 서울로 확산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다른 증권사 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은 주택 공급이 부족해 올해는 하락 폭이 크지 않다가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부활과 양도소득세 적용으로 내년 하반기에 조정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입주 물량이 급증하는 지역 중심으로 조정이 시작되고 신규보다 기존 주택가격이 더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부동산 대책이 재건축·재개발 물량을 타깃으로 하는 점에서 거래 둔화와 분양시장 위축을 초래하지만, 신축 아파트 수요는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분양권과 입주권 거래가 어려워지면 새집을 원하는 수요는 등기가 완료된 신축 아파트로 집중될 수 있다"며 "신축 아파트가 재건축·재개발이나 분양권 투자의 대안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이 주로 수요억제책이어서 자가 보유 점유율 둔화와 전
"대출 규제로 신규 주택구매나 분양 시 자기 자금 조달 비중이 종전 40%에서 60%로 높아진다"며 "이는 실수요자 주택구매 억제책으로 작용해 임차가구 비중과 임차료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 우려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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