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무더운 날씨를 피해 한강 다리 밑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요?
서울시에서 다리 밑 헌책방 축제를 열었는데 물놀이도 하고 책도 볼 수 있는 이색 피서지가 꾸며졌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한강의 마포대교 남단,
휑하던 다리 밑이 책들로 가득 찼습니다.
서울 여름 축제 '한강몽땅'의 일환으로 다리 밑에 헌책방을 꾸며놓은 겁니다.
▶ 인터뷰 : 임혜숙 / 경기 안산시
- "'책 두 권 살 돈으로 책을 여러 권 살 수 있어서 좋다'고 말을 하더라고요."
물놀이를 하던 어린이나 자전거를 타던 시민들, 한강을 찾은 사람 누구나 들를 수 있습니다.
3회째를 맞은 올해 '다리밑 헌책방 축제'에는 20여 개 헌책방 업체가 참여해 10만여 권의 책을 선보입니다.
책방 옆에는 푸드트럭도 있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오감을 만족시키는 도심 속 힐링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천서희 / '2017 다리 밑 헌책방' 기획자
- "마음도 쉬고 강바람도 맞으면서 정말 휴양지처럼 책 속에서 위로도 얻고 쉬어갈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 싶었어요."
행사는 매일밤 10시까지 2주동안 진행되고, 토요일마다 시민들이 직접 책을 들고 나와 팔 수 있는 거래장터도 열립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