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대장 부인 갑질에 네티즌 '부글부글'…"아내 때문에 인생 망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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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주 대장 / 사진=MBN |
육군제2작전사령부의 사령관 박찬주 대장의 부인이 공관병을 상대로 '갑질' 논란에 휩싸이자 박 사령관이 1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박 사령관은 육군제2작전사령부를 통해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서신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서신에서 박 사령관은 "저는 지난 40년간 몸담아 왔던 군에 누를 끼치고 군의 명예를 훼손하였다는 자책감을 더이상 견딜 수 없어 오늘 전역지원서를 제출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국토 방위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박 사령관은 "전역지원서 제출과는 무관하게 국방부 감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박 사령관의 부인이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공관병과 조리병들을 2016년 3월부터 올해 초까지 노예처럼 부리며 인권을 침해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들에 따르면 박 사령관의 부인은 안방 블라인드 치기, 거실에 떨어진 쓰레기 줍기, 소파와 바닥에 떨어진 발톱과 각질 치우기 등 자신이 직접 할 수 있는 일까지 모두 공관병을 불러 지시했습니다.
음식재료를 다듬는 조리병에게 칼을 빼앗아 휘두르며 "너는 제대로 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등의 폭언을 했다는 제보 역시 접수됐습니다.
또 사령관의 셔츠에 묻어있는 고춧가루 때문에 공관병이 셔츠를 세탁하자 "오늘 사령관님이 입어야 하는데 고춧가루가 묻은 부분만 닦으면 되지 왜 굳이 빨래를 하느냐"는 등 질책을 일삼았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인터넷 사용 금지, 외출 금지 등의 처우를 받았다고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paiks***은 "오래전 군대 생활 할 때 떠돌던 말이 생각난다"며 "남편이 사령관이면 부인은 참모총장이고 처남은 국방장관 급이라는 말"이라고 말했습니다.
kim7****은 "박찬주 대장은 곧은 정신을 가진 사람이다"라며 "이런 기사에 얼마나 놀라고 힘들었을까. 철저한 감사로 명예를 회복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jsh1****은 "박찬주 대장 부인은 부인이 아니라 원수다"라며 "다른 사람도 아니고 부인 덕에 옷 벗게 생겼으니"라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oppa****은 "보통 대장까지 올라간 사람은
arit****은 "박찬주 대장은 군에서 명망이 좋기로 소문난 장군이다"라며 " 마누라 잘못 때문에 불명예 전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