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주도한 혐의를 받았던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석방됐었죠.
서울고등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특검은 "이번엔 다르다"며 유죄 입증을 자신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조윤선 / 전 문화체육부 장관 (지난달 27일)
- "저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재판 성실히 끝까지 임하겠습니다."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이 1심에서 일부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되자 납득할 수 없다는 여론이 빗발쳤습니다.
특검 역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도 특검이 구형한 7년보다 크게 낮아진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나흘 동안이나 500페이지가 넘는 판결문을 면밀히 분석한 특검은 블랙리스트 피고인 전원에 대해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특검은 특히 조윤선 전 장관의 유죄 입증을 자신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비서관과 비서실장이 유죄인데 당시 수석이던 조 전 장관이 무죄라는 건 납득이 어렵다"며 "항소심에서는 달리 판단하리라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항소심에서는 청와대로부터 건네받은 '캐비닛 문건'이 새로운 증거로 채택될 가능성이 커 특검은 혐의 입증에 더욱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