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의회가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신고리 5·6호기 건설 진행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찬성을 근소하게 앞섰다. 불과 45표차이다.
부산시의회는 지난달 1일부터 한 달간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진행 찬반 여론조사를 벌였다고 1일 밝혔다. 집계 마감된 여론조사 결과 건설 찬성 49.87%(3만5180명), 건설 반대 49.93%(3만5225명), 기타0.2%(142명)로 반대가 불과 45표 많다.
설문조사는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추진 계획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로 지역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시행됐다.
해당 여론조사는 시작부터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설문조사 항목에 부산이 세계 최대 원전 밀집지역이라는 사실을 나타내지 않은 점과 응답자의 거주지를 묻지 않아 역선택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받았다. 부산 주민이 아니라 하더라도 여론조사에 참여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이번 여론조사를 기획한 부산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는 여론조사에 대한 불공정성 문제가 제기되자 부산 시민만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여론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윤해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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