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신차효과 있었으나 수출 반토막
쌍용자동차는 7월 한 달간 내수 8천658대, 수출 2천755대 등 총 1만1천41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7% 감소했고 전월보다는 10.1% 줄어든 수준입니다.
내수 판매는 티볼리 브랜드(4천479대)와 G4 렉스턴(1천586대)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7% 성장했으나 수출 물량이 같은 기간 무려 47.4%나 줄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습니다.
쌍용차에 따르면 티볼리 브랜드와 G4 렉스턴은 소형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세그먼트별 1위 자리를 지키며 판매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연식변경 모델로 출시된 '티볼리 아머' 등 티볼리 브랜드는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진입한 소형 SUV 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티볼리 아머의 경우 국내 최초 주문 제작형 모델인 '기어 에디션' 계약 비율이 30%로 높은 수준이라고 쌍용차는 밝혔습니다.
수출은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부진했습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27.4% 증가해
쌍용차 관계자는 "G4 렉스턴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8월부터 선적될 예정이어서 글로벌 수출 물량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업계 최초로 임금협상을 무분규로 타결한 만큼 협력적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판매 물량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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