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 발사대 4기를 추가로 임시배치하라고 지시했고, 국방부는 미국과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사드 포대가 위치한 경북 성주와 김천 주민들은 결국 서울로 올라와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강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피켓을 든 시민들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입니다.
경북 성주와 김천에서 올라온 주민과 시민단체 소속 회원들입니다.
(현장음)
"병력 빠지라고! 병력은!"
청와대 분수대 앞으로 전진하려던 시위대는 저지하는 경찰들과 한때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결국, 시위대는 청와대에서 200m 떨어진 청운동주민센터 앞으로 물러났습니다.
사드 추가 배치 철회는 물론 현재 가동 중인 장비도 전면 중단하라고 소리를 높였습니다.
(현장음)
"동시에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주민들은 오후에는 국방부 앞으로 자리를 옮겨 규탄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참가자들은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이 민주적 정당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김진영 / 사회진보연대 활동가
- "이미 지난 4월에 사드 발사기 2대 들여올 때 그 새벽에 경찰 8천 명 동원해서 우리 온몸으로 막고 있는데 폭력적으로…."
대표단은 서주석 국방부 차관을 만나 사드 철회와 관련한 의견서를 전달하고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