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장성민 북콘서트에 `탈북자 알바` 동원한 2명 재판에

지난 19대 대선에서 국민대통합당 후보였던 장성민 전 의원(54)의 선거를 돕기 위해 북콘서트에 탈북자 아르바이트를 동원한 북한인권단체 대표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이성규)는 탈북민으로 구성된 북한인권단체 대표 이모 씨(52)와 교회집사 박모 씨(41)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8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같은달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장 전 의원이 대선출마를 선언한 1월 17일 북콘서트에 14명의 참석자를 모집해 총 37만원의 참가비를 지급했다.
박씨는 같은 교회에 다니면서 알게된 이씨에게 "참석자를 모아주면 행사 참석자에게 2만~3만원의 참가비를 주겠다"고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이씨는 탈북민 단체 대표들이 들어와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에 '보수논객 장성민 대선출마' '장성민의 북콘서트 초대장' '참석자들에게 차비로 3만원 지급' 등의 글을 올려 참가자 14명을 소개받았다.
북콘서트에 참석한 탈북민은 2만원 또는 3만원의 참가비를 받은것으로 조사됐다.
[조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