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틸, 화장실 앞 근무부터 복직자 해고 매뉴얼까지? 도 넘은 갑질에 네티즌들…
부당해고 후 복직 판결을 받은 직원들을 화장실 앞에서 근무하게 해 논란을 빚었던 철강업체 휴스틸이 이번엔 복직자의 퇴직을 압박하기 위한 '해고 매뉴얼'을 만들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30일 한 방송사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기업은 지난해 5월 복직자의 이름과 이들을 내쫓을 방법이 자세히 적혀있는 내부문건을 작성했습니다.
이 내부문건은 복직자들에게 빌미를 잡아 징계하고 해고하거나, 업무 강도를 높여 스스로 퇴직하게 만들자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복직자 중 한 명인 양 모 부장에 대해서는 지방 공장으로 발령 후 직위를 해제하고 정보유출을 꼬투리로 해고하는 시나리오가 그대로 적용됐습니다.
이에 해당 기업의 인사담당 이사는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정리된 문서가 아니다. 실무자가 만들었다가 파기한 문건일 뿐 공식 문건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 화장실 앞 근무 휴스틸 / 사진=SBS 캡쳐 |
네티즌들은 이 같은 휴스틸의 보복성 조치를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0741****은 "휴스틸이 이런 기업이었나?"라며 "배당도 많이 주고 사회적 건실한 기업으로 알고 있었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what****은 "휴스틸 불매운동 합시다"라며 불매운동을 촉구했습니다.
kjw4****은 "나이스 휴스틸! 대단하다"라며 반어적 표현을 통해 휴스틸 행태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ligh****은 "노동자 등골 빨아 먹는 악덕 기업 휴스틸!"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shin****은 "개인 생각에 휴스틸에 근무하는 인사관련자나 다른 결정권자가 자기들 살려고 저 사람들을 저렇게 대하는 것일 수도 있다"며 "결국 봉급 장이 자기 살려고 남들 저렇게 괴롭히는 거 같다. 회사가 원래 그렇기는 하지만"이라며 의견을 밝혔습니다.
sdsk****은 "회사 광고 홍보하는 방법도 다양하네! 휴스틸 유명 해져서 좋겠습니다"라며 비판했습니다.
guid****은 "휴스틸 네 이름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bogu****은 "휴스틸은 고철 팔아서 돈 번 게 아니라 멀쩡한 직원 피 값으로 돈을 벌었군"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 5월 한 방송사의 보도에 따르면 휴스틸의 구조조정
하지만 해당 기업이 복직 직원들를 화장실 앞에서 근무하게 해 당시 사회적으로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후 복직자들이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넣고서야 회사 측은 '화장실 앞 근무'를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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