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조윤선 모두 항소…'블랙리스트 재판 2라운드'

【 앵커멘트 】
한편 이번 판결에 대해 특검과 조윤전 전 문체부 장관, 양측 모두 항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블랙리스트 재판이 2라운드가 사실상 시작되면서, 특검과 조 전 장관 측 사이 더욱 치열한 법정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조윤선 / 전 문체부 장관 (지난 27일)
- "저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재판 성실히 끝까지 임하겠습니다. "

재판부는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에 대한 블랙리스트 가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블랙리스트를 알고 있던 정황은 인정되지만, 리스트 관리에 개입했다는 뚜렷한 증거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특검은 조 전 장관에 대한 1심 결과에 불복하고 항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블랙리스트 윗선'으로 지목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에게 모두 유죄 판결이 나온 상황에서 조 전 장관의 혐의만 인정되지 않은 부분을 다시 다퉈보겠다는 겁니다.

2심에서는 최근 공개된 '청와대 캐비닛 문건' 중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자료를 제출해 증거를 보강한다는 계획입니다.

조 전 장관 측 역시 유죄로 인정된 위증 혐의에 대한 항소의 뜻을 밝혔지만, 아직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실형을 선고 받은 김기춘 전 실장은 선고 하루 만에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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