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쉽게 헤어지는 사람들의 특징을 설명하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빅데이터 기반 감정분석전문 스타트업 스캐터랩의 연애의 과학팀은 최근 '쉽게 헤어지자고 말하는 사람의 7가지 특징'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덴버 대학 심리학과의 스콧 스탠리 교수의 연구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스텐리 교수는 커플 중 먼저 헤어지자고 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성향을 분석한 뒤 이를 7가지 특징으로 분류했다.
먼저 이 사람과 헤어져도 다른 좋은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쉽게 이별을 고했다. 관계 자체보다는 자신의 생활을 우선시하는 관계에 애착이 없는 사람도 연인과 멀어지기 쉬웠다. 돈, 시간, 노력, 감정 같은 유무형의 에너지를 쓰지 않는 사람 또한 연애를 쉽게 그만뒀다. 투입한 것이 적으니 헤어져도 아까울 것이 없다는 심리다.
절대 헤어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약한 사람, 3년후 5년후의 우리모습을 생각하지 않는 등 관계의 먼 미래를 그려보지 않는 사람도 이별카드를 쉽게 꺼내는 사람 리스트에 올랐다. 이별의 아픔을 상대적으로 덜 느껴 이별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사람도 연인과 쉽게 헤어졌다.
주변에서 관계를 지지받지 못해 헤어지라는 말을 자주 듣는 사람 또한 관계의 유지보다는 이별을 택했다. 특히 큰 영향을 미치는 가까운 친구, 가족 등이 연인을 마음에
해당 연구를 소개한 연애의 과학팀은 "평소 카톡대화를 눈여겨보면 누가 헤어지자는 얘기를 먼저 보낼지 낌새가 보인다"며 "비슷한 증상을 보일 경우 서로 진솔한 대화를 통해 이를 해결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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