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문제로 몇 차례 법정에 나오지 못한 적이 있죠.
발가락 통증이 심해져 어제(28일)은 재판을 마치고 곧장 병원을 찾았습니다.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평소보다 일찍 재판을 마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향한 곳은 구치소가 아닌 법원 인근 병원이었습니다.
줄곧 왼쪽 네 번째 발가락 통증을 호소하던 박 전 대통령이 진료를 받기 위해 외부 병원을 찾은 겁니다.
발가락에서 시작된 부상이 최근 발등까지 부어오르는 등 증세가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구치소는 담당 의사의 소견에 따라 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할 필요성을 인정해 박 전 대통령의 외진을 결정했습니다.
내내 환자용 수의를 입고 재판을 받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지병인 심장병이 악화돼 외진을 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발가락 부상 때문에 재판에 불출석했습니다.
이후 다시 재판에 출석한 지난 14일에는 다리를 절뚝이는 등 거동이 불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