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권영진 대구 광역시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은영미 부장>
지난 임기 3년 동안 섬유산업 등 전통산업구조에서 벗어나서 대구를 친환경 첨단산업 도시로 만드는데 역점을 두셨잖아요? 어떤 성과가 있었습니까?
<권영진 시장>
우리 대구가 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지식기반산업사회로 전환할 때 우리는 너무나 오랫동안 섬유가 그때는 너무 잘됐기 때문에 집착한 나머지 우리가 새로운 신산업들을 키워내지 못해서 지금 현재 대구는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떠나가는 도시로 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제 4차 산업혁명시대가 왔기 때문에 이 시대에 우리가 근본적으로 산업구조개편을 해야 된다. 그래서 새로운 신산업으로 물 산업 그리고 미래형 자동차산업, 에너지 산업, 의료산업, IOT산업들을 집중적으로 지난 3년 동안 키워왔고 또 그 결과물들이 하나, 둘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대구 섬유는 아직도 강점이 있기 때문에 대구의 전통산업도 브랜드화하고 그리고 신소재로 가면서 이 자체도 4차 산업혁명의 신산업으로 키워나가는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은영미 부장>
민간공항인 대구공항 그리고 K2 군 공항을 통합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계신데요. 주민갈등문제라든가 이전비용 문제 이런 과제들이 있는데 어떻게 극복해나가실 계획이신가요?
<권영진 시장>
지금 대구공항은 K2 군공항이 있고 여기에 활주로를 빌려서 대구국제공항이 같이 있습니다. 근데 K2 군공항은 과거에는 대구 외곽이었지만 지금은 도시 한가운데 있어서 24만 명이 극심한 소음피해에 시달리고 대구의 전체의 13.6%가 아무런 개발이 일어나질 못해서 전부 슬럼화 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함께 이전하고 그래서 제대로 된 공항을 갖고 그리고 공항이전부지는 새로운 신성장 거점으로 대구의 미래를 찾아가자 이렇게 통합이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민간공항은 써보니까 편리하니까 놔두고 군공항만 이전하자고 하지만 지금 법적으로 그건 불가능하게 돼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물론 주민들, 시민들의 이해가 좀 부족한 부분도 있고 또 시가 설명이 부족했던 부분들도 있습니다. 그러한 갈등 부분들은 우리가 해결해나가면서 대구의 미래를 위해서 옮길 건 옮겨야 된다. 이렇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은영미 부장>
시장이 되신 이후에 대구와 광주가 달빛동맹을 맺고 서로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먼저 달빛동맹이 뭔지 좀 간단히 설명해주시죠.
<권영진 시장>
달구벌 대구, 빛고을 광주가 이제는 서로 반목하고 갈등하지 말고 서로 상생하고 교류하고 협력해서 대구도 잘되고 광주도 잘되자 이게 이제 달빛동맹입니다. 그동안은 관 중심으로 이렇게 이루어졌지만은 지금은 이제 민간차원에서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들이 정말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류협력이 이제는 경제적 이익을 함께하는 경제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래형 자동차 부분들은 우리가 광주와 대구가 손을 잡고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형 자동차를 선도해나가자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요. 또 광주와 대구 간에 고속철도를 놓는 달빛내륙고속철도 건설문제도 우리가 같이 추진협의회를 만들어서 함께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은영미 부장>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문재인 새 정부 출범까지 참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무래도 대구 시민들의 정신적 혼란이 가장 크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대구의 민심변화 어떻게 읽고 계신가요?
<권영진 시장>
대구 같은 경우도 지난 대선에서 대구 민심이 드러났잖아요? 그동안은 한나라당, 새누리당이 거의 70~80% 지지율을 받는데서 이번에 자유한국당은 과반에도 못 미치는 정도로 지지율이 축소됐습니다. 그 외에 민주당도 20% 넘게 지지 받았고 국민의당, 바른정당 심지어는 정의당까지 정치적 다양성이 굉장히 넓어졌습니다. 우리 대구도 이제는 한쪽 정당 한쪽 정치세력에 맹목적으로 충성하고 지지하는 시대는 끝났다. 그런 면에서 우리 정치권이 어떻게 하면은 국민들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 대구·경북을 위해서 정말 바른 정치, 진솔한 정치를 할 것이냐 이것이 이제 시민들의 선택으로 가는 이런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은영미 부장>시장님의 더욱 좋은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