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들어 살던 건물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크레인이 차들을 들이받은 사고와, 도로 한가운데서 차량에 불이 나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커멓게 탄 건물 안에서 소방대원들이 계속 물을 뿌려댑니다.
어제(27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한 상가건물 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63살 김 모 씨 등 3명이 긴급대피했고, 불은 소방 추산 7백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 조사 결과 세입자였던 김 씨가 불을 낸 뒤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이내 경찰서로 찾아와 자수했고,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후 6시 50분쯤에는 경북 구미시 광평동의 한 교차로에서 50톤급 크레인이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13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에 있던 운전자들을 포함해 10명이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제동장치가 말을 듣지 않았다는 크레인 운전자 45살 김 모 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로를 달리던 차량에 갑자기 불이 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8시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도로 위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SUB 차량에 갑자기 불이 났다가 3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과 15분 뒤인 8시 15분쯤에는 서울 강북구 번동의 한 도로를 달리던 차량에서도 불이 나 운전자와 승객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전민규
화면제공 : 서울 양천소방서, 서울 강서소방서, 서울 강북소방서, 송영훈, 김재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