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학대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부모와 교사의 스트레스를 지목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최근 육아정책연구소에서 공개한 '우리나라 영유아 학대 현황 및 예방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아동학대 인식조사에 응한 부모와 교사 약 2400명은 아동학대의 가장 큰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꼽았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가 일어나는 가장 큰 원인은 부모의 41.7%, 교사의 47.2%가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한 교사의 직무 스트레스'라고 답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부모는 '교사 양성과정 강화'(28.7%)와 '유치원·어린이집 인력 확충'(22.7%), 교사는 '유치원·어린이집 인력 확충'(27.7%)과 '교사 처우개선'(23.7%)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가정에서 아동학대가 일어나는 원인 역시 부모(42.6%)와 교사(35.5%) 모두 양육 스트레스라고 답했다.
이를 방지를 위해 부모는 '양육 스트레스 경감을 위한 정책지원'(41.5%)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교사는 '아동학대 관련 부모교육 의무화'(4
보고서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부모교육 의무화와 상담 서비스 제공, 육아지원 서비스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교사를 위해선 예비교사 선발 시 인성검사, 교사 직무 부담 감소를 위한 인력 지원, 처우와 근무환경 개선 등을 제안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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