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지역 농민 마음 어루만지는 '낙과 화채', 청와대 회의 등장…누구 아이디어?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제공된 화채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선 이번 폭우로 피해를 본 지역의 '낙과'로 만든 화채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충북 음성에서 구입한 수박과 복숭아,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특별재난지역 사각지대로 직접 언급한 충북 증평의 블루베리 등으로 만든 컵화채를 만들었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증평과 음성에서 구입한 낙과로 화채를 만들었다"며 "농민들의 아픈 마음을 나누고, 모두가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복숭아는 낙과를, 수박은 침수된 것을 구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수해지역 낙과로 화채를 만든 것은 최근 충북 청주지역 수해현장에 봉사활동을 다녀온 김정숙 여사의 아이디어였다는 후문입니다.
김 여사는 지난달 22일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직접 만든 수박 화채 200인분을 대접했는데,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 나온 화
다만, 이날 나온 낙과 화채는 김 여사가 손수 만든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채는 수석·보좌관회의 시작 전 테이블 위에 놓여 있었으며, 문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낙과 화채를 맛보며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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