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에는 경복궁을 실제로 옮겨온 듯한 영화 세트장이 있는데요.
불빛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도깨비 빛축제'가 열려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축제 현장을 강세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어둠이 내려앉은 경복궁 근정전에 은은한 빛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냅니다.
근정문은 살아 움직이듯 변신을 거듭하며 마치 3D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합니다.
화려한 조명에 불꽃놀이까지 이어지자 관광객들의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 인터뷰 : 곽현정 / 전북 부안군 부안읍
- "밤에 너무 더워서 가족들과 함께 나왔는데 고전적인 분위기에 불빛도 너무 멋있고 환상적인 거 같아요."
경복궁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영화 세트장인 부안영상테마파크에서 제1회 도깨비 빛축제가 개막됐습니다.
연못을 따라 이어지는 조명 길은 가족과 연인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줍니다.
또 곳곳에 등장하는 도깨비의 다양한 얼굴은 이색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 인터뷰 : 윤종열 / 부안영상테마파크 대표
- "이 터가, 이 마을이 원래 도깨비 굴이 있었어요. 그런 유래가 전해져 내려온 것이죠. 그래서 도깨비를 착안한 거죠."
이밖에 매일 밤 펼쳐지는 공연은 축제의 흥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전북 부안에서 열리고 있는 도깨비 빛축제는 다음 달 20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