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곳곳에서 화재와 방화가 이어졌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하 주차장이 연기로 가득합니다.
주차된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가 50분 만에 꺼졌습니다.
어제저녁 6시 20분쯤 서울 문정동의 가든파이브 쇼핑몰 지하 3층 주차장에서 벌어진 화재입니다.
이 불로 주차장에 있던 시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연기를 흡입한 남성 1명을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소방당국은 승용차 엔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화곡동의 다세대 주택 4층에서 어제저녁 6시 10분쯤 불이 났고, 남성 2명이 구조됐습니다.
22살 아들의 신체장애와 정신지체를 비관한 53살 아버지가 주방에서 이불에 식용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습니다.
부자 모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저녁 8시 45분쯤에는 등촌동의 3층짜리 빌딩 옥상에 설치한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0분 만에 꺼졌고,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